안녕하세요, 행복이 엄마입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견 소품/의류 제작 첫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총 5회 동안 진행되는 대장정의 서막이 올랐는데요.
어제 첫날부터 정말 '기진맥진'이라는 단어가 온몸으로 느껴질 만큼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그 눈물겨운 오전 수업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 떨리는 첫 출근, 그리고 완벽한 준비물?
아침 10시 수업이라 설레는 마음에 10분 전쯤 강의실에 미리 도착했습니다.
학원에서 미리 챙겨오라던 재단가위, 시침핀, 수성펜 등을 바르게 정렬해 두었죠.
(사실 시침핀만 집에 있던 걸 챙겼고, 나머지는 센터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어서 현장 구매 완료!)

첫 시간은 센터장님의 안전교육과 가장 중요한 '내일배움카드' 출결 관리 설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국비 지원 수업이다 보니 출석 체크가 정말 칼 같더라고요.
지각이나 조퇴 없이 열심히 다녀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 "어라... 다들 왜 이렇게 젊고 잘하시지?"
드디어 강사님과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주위를 둘러보고 솔직히 조금 깜짝 놀랐습니다.
수업을 듣는 학생이 저를 포함해 총 6명이었는데, 저 빼고는 전부 파릇파릇한 20~30대 젊은 여성분들이더라고요!
심지어 강사님도 저보다 어려 보였습니다.
더 반전인 건, 그중 두 분은 이미 애견 소품 강의를 한 번 완강하고 온 '경력자'들이었고, 다른 분들도 재봉을 어느 정도 만져본 눈치였습니다.
미싱기 앞에 처음 앉아보는 생초보는 오직 저 하나뿐.! 은근히 긴장감이 몰려왔습니다.

🔍 노안의 슬픔, 핸드폰 손전등까지 동원된 '실 끼우기 7단계'
미싱을 하려면 가장 기본이 밑실을 감고 윗실을 끼우는 일입니다.
순서대로 1단계부터 6단계까지는 어떻게 잘 따라갔는데, 마지막 7단계가 통곡의 벽이었습니다.
바로 '바늘구멍에 실 끼우기'!!
준비해 간 근거리 안경(돋보기)을 썼는데도 그 작은 바늘구멍이 왜 이렇게 가물가물한지...
다른 젊은 친구들은 슥슥 잘도 끼우는데 제 손은 자꾸 허공을 가르더라고요.
강사님이 바늘구멍 뒤에 손가락을 대면 착시 현상 때문에 구멍이 잘 보인다고 꿀팁을 주셨지만, 그것도 한 번에 안 돼서 결국 핸드폰 손전등 기능까지 켜고 나서야 겨우 실을 꿰맸습니다.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 가리네요. 😂
〰️ 직선은 엉망진창, 곡선은 갈지자 행진!
실을 끼웠으니 이제 본격적인 박음질 연습입니다.
연습천에 2cm 간격으로 그어진 직선을 따라 박아보는데, 마음과 다르게 자꾸 삐뚤빼뚤 엉망진창이 됩니다.

두 번째 곡선 박기는 한술 더 떴습니다.
재봉선이 잘 안 보이다 보니 노루발을 들었다가 놨다, 들었다가 놨다를 무한으로 반복하며 땀을 뻘뻘 흘렸네요.
"왔노라 보았노라 박았노라!"를 속으로 외치며 정말 초집중했습니다.
이어서 옷감의 가장자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시접 처리 4가지 방법'도 배웠습니다.
- 가름솔
- 외솔
- 통솔
- 쌈솔
직선으로 박는 거라 그나마 덜 헤맸지만, 강사님이 "여기서 여기까지 박으세요~" 하실 때마다 진도가 느려 혼자 속으로 발을 동동 굴렀답니다.

🥵 뙤약볕 아래, 점심시간 '김밥의 질주'를 예고하다
오전 수업이 끝나니 1시.
점심시간 30분에 앞뒤 휴식 시간 10분씩을 더해 총 50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쉴 틈이 없었죠.
밀린 사무실 업무를 체크하기 위해 뙤약볕을 뚫고 15분을 걸어 사무실로 달려갔습니다.
후다닥 일을 보고 다시 학원으로 15분을 걸어오니... 밥 먹을 시간은커녕 숨 돌릴 틈도 없더라고요.
결국 첫날 점심은 간단히 간식으로 때우며 굶다시피 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무조건 오는 길에 김밥 한 줄 사서 걸어가면서 먹어야 할 것 같아요.
6월인데도 양산이 무색할 만큼 너무 더워서 벌써부터 7월 한여름 통학길이 걱정됩니다.
게다가 에어컨 바람 추울까 봐 긴팔, 긴바지를 입고 갔다가 더워 죽을 뻔해서, 결국 오후엔 반팔로 갈아입었답니다. 😂
이렇게 정신없고 땀내 나는 오전 기초 수업이 끝났습니다.
오후에는 드디어 실전에 돌입해 '강아지 케이프' 만들기를 시작했는데요!
여기서 우리 행복이 몸매의 엄청난 비밀(반전)을 알게 됩니다.
상상 초월 반전이 기다리는 오후 수업과 행복이의 착용 샷은 [4편]에서 이어집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