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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패션쇼] 5호 초록 후드티 시착! 고양이가 되고 싶었던 바둑이

안녕하세요, 행복이 엄마입니다! 😉

 

지난 금요일, 미싱 마지막 수업 날에 눈물의 실뜯기 사투를 벌였던 제 눈물겨운 5호 작품 '초록 후드 티셔츠' 기억하시지요? 오늘은 드디어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신 저희 행복이의 옥탑방 패션쇼, 대망의 시착 샷을 들고 왔습니다.

 

하얀색 나그랑 소매와 초록색 몸판 배색이 돋보이는 애견 후드 티셔츠를 입고, 노란색 곰돌이 귀 모자를 쓴 채 늠름하게 비스듬히 앉아 있는 검은색과 흰색 바둑이 패턴의 믹스견 강아지 행복이의 모습
나그랑 소매 덕분에 우람한 다리도 쏙~ 늠름한 초록 후드티 신사 행복이입니다.

 

사실 우리 행복이는 꼬리가 길어서 멀리서 얌전히 앉아 있으면 꼭 고양이 같은 느낌이 난답니다. 성격도 깔끔한 걸 엄청나게 좋아하고, 예민하면서도 호불호가 확실한 것이 꼭 고양이 성격을 닮았지요. 그래서 아빠도 평소에 "우리 강아지는 꼭 고양이 같네" 하곤 한답니다.

그런 행복이를 생각하며 이번 후드 모자 귀 안쪽에는 은근슬쩍 고양이 패턴이 그려진 노란색 원단으로 위트 있게 배색을 해주었습니다. 귀가 노란색이라 소매 끝 시보리와 몸통 아랫단 시보리도 연한 노란색으로 통일했더니, 싱그러운 초록색 몸판과 어우러져서 아주 상큼하고 화사해 보이더라고요.

미싱 수업 내내 '우리 행복이 앞다리 허벅지가 워낙 튼튼하고 굵은데 혹시 옷 입힐 때 끼어서 안 들어가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조심조심 다리를 넣어서 입혀보았는데, 신기하게도 다리가 부드럽게 쏙 들어갔습니다! 어깨선이 없는 '나그랑(래글런) 소매'로 패턴을 잡은 덕분에 꽉 끼지 않고 아주 넉넉하고 편안하게 잘 맞더라고요. 우람한 다리 체형 문제가 아주 깔끔하게 해결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초록색 후드 모자를 머리에 푹 눌러쓴 채, 바닥에 놓인 조그마한 곰 인형 옆에 얌전하게 앉아 해탈한 표정으로 정면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검은색과 흰색 바둑이 패턴 강아지 행복이의 모습
엄마.... 나 강아지인데 귀에는 왜 고양이가 있어? (모자 쓰고 해탈한 행복이 표정입니다 😂)

 

그리고 마지막 사진처럼 모자까지 씌워 놓으니 그렇게 예쁠 수가 없더라고요. 모자 귀 안쪽에 숨겨진 아기자기한 고양이 그림도 언

뜻언뜻 보이는 게 정말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옷을 입은 채 늠름하고 새침하게 정면을 응시하는 행복이의 표정을 보니, 자기도 새 옷이 꽤 마음에 드는 눈치입니다.

지난 마지막 수업 때 안팎을 거꾸로 박아 실을 다 뜯어내느라 30분이나 야근(?)을 하며 진을 뺐었는데, 이렇게 예쁘게 소화해 준 행복이의 런웨이를 보고 있으니 그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입니다. 이 맛에 다들 힘들어도 미싱을 계속 붙잡고 계시는 모양입니다.

 

이웃님들 모두 우리 초록 곰돌이(혹은 고양이?) 행복이와 함께 건강하고 보송보송한 주말 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