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이 엄마입니다!
지난번 논현 한국문화센터 첫 수업에서 4분의 1, 8분의 1 나누기 폭탄을 맞고 머리가 지끈거렸다는 이야기 전해드렸죠?
오늘은 그 정신없던 와중에 알게 된 엄청난 충격의 진실과, 첫 수업의 꽃이었던 '수강생들의 강아지 자랑 타임'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 충격! 내가 재간 행복이 치수가 틀렸었다고?!
이번 수업의 핵심은 행복이 치수에 맞춘 '진짜 맞춤 패턴'을 만드는 것이라, 집에서 신나게 행복이 치수를 재서 가져갔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올바른 반려견 치수 재는 법'을 듣고는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잘못 알고 있었던 건 목둘레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목 주변을 그냥 수평으로 빙 둘러 재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이 보여주신 방법은 달랐습니다. 목둘레는 옷이 실제로 놓이는 위치를 생각해 약간 사선 방향으로 재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가슴둘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장 넓은 부분을 재되 너무 딱 맞게 조이지 않고 손가락 한두 개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그제야 예전에 행복이 옷을 만들면서 왜 목둘레를 몇 cm씩 늘려야 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혹시 패턴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처음 잰 치수부터 달랐던 건가?’ 🤦♀️

미싱 조작법은 1시간 남짓 배우고 나머지 4시간을 오롯이 치수 재기와 기본 패턴 그리기에 쏟아부었는데도 시간이 부족했던 이유를 알겠더군요. 다음엔 간단한 요깃거리라도 꼭 싸가서 머리를 좀 식혀가며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20kg 갈색 보더콜리 등장! 옥탑방 바둑이 엄마의 눈이 번쩍
이날 수업에는 저 포함 8명 정도의 수강생이 함께했는데요, 남성 수강생분도 두 분이나 계셨습니다. 수업 중간에 다 같이 긴장이 좀 풀렸을 때, 한 남성 수강생분께서 자기 집 강아지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세상에! 20kg 나가는 보더콜리를 키우신다는 겁니다!
우리 행복이도 보더콜리 믹스견이라 단번에 눈이 갔죠. 근데 사진을 보니 털색이 너무 오묘하고 귀여운 갈색 보더콜리더라고요?
저는 지금까지 보더콜리는 전부 우리 행복이처럼 흰색+검은색 턱시도를 입은 '바둑이' 패턴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 20kg 덩치에 귀여운 갈색 털을 한 아이 사진을 보는데 너무 순하고 예뻤습니다.
📸 때아닌 강아지 자랑 대회 개막!
"어머! 우리 행복이는 흰색 검은색 바둑이인데, 갈색 보더콜리도 있네요!" "저희 집 아이는 2.5kg짜리 아기 비숑이에요~"
여기저기서 휴대전화가 나오더니 순식간에 강아지 자랑 대회가 열렸습니다. 🤣 어느새 미싱 이야기는 사라지고 유산균이며 영양제, 건강검진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조금 전까지 분수 계산 앞에서 다 같이 머리를 싸매던 사람들이 자기 강아지 얘기가 나오자 갑자기 말이 많아졌습니다. 😂 서로 자기 집 상전(반려견) 사진을 보여주며 칭찬하고, 건강 관리 정보를 주고받다 보니 언제 머리가 아팠 냐는 듯 강의실에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다들 강아지를 향한 사랑이 진심인 분들이라 그런지 금방 친해지고 마음이 훈훈해지더라고요. 아침 일찍 서두르고 나누기 계산하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같은 마음을 가진 좋은 분들과 함께 배우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첫날이었습니다.
다음 수업 가기 전엔 행복이 사선 목둘레랑 가슴둘레부터 손가락 두 개 넣고 다시 제대로 재봐야겠습니다!

행복아, 이번엔 엄마가 올바른 치수로 완벽하게 맞춰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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